[동문동정]허준이 수학난제 연구소, 이우영(수학 74) 석학교수 임용
- 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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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5
고등과학원은 2023년 8월부터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의 이우영(수학 74) 명예교수를 CMC(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석학교수로 위촉하였다.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이름을 따 문을 열었다.
이우영 교수는 성균관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89년부터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이루어왔다. 이후 2003년에는 서울대학교에 정년보장 정교수로 채용되어 2020년에 퇴임하였다. 재직 기간동안 이우영 교수는 학술연구교육상, 자연과학대학 공로상, 대한수학회 디아이 수학자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대한수학회 저널 편집장/편집위원, 세계작용소학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수리과학부 BK21수리과학사업단장, 편미분함수해석학 연구센터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우영 교수는 함수론과 작용소론의 상호작용 분야에서 줄곧 연구에 몰두하여 이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낸 학자이다. 특히 하나의 수학적 난제와 20년 이상 씨름하면서 보여 준 수학적 인내와 통찰력, 그리고 마침내 얻어낸 우아한 결과는 우리 시대에 “수학이 왜 아름다운가”, “우리는 왜 수학을 하는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하나의 훌륭한 예를 보여 주었다. 이우영 교수가 몰두한 문제는 해석학 분야에서 리만가설과 함께 오랫동안 미해결 난제로 남아 있는 불변부분공간문제로 1930년대 존 폰노이만(J. von Neumann)에 의해서 제기되고 오늘날까지 90여년 이상 풀리지 않고 있는 수학적 난제이다. 이우영 교수가 20여 년 동안 이 한 문제와 다투며 얻어낸 인내의 결과인 대표논문 두 편(Memoirs of AMS, 2011년, 2019년)은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